거꾸로 가는 ‘작은 정부’
공무원 수 4년만에 6400명 늘어
시민일보
| 2002-09-16 17:40:14
현정부 들어 공무원 구조조정을 단행했음에도 국가공무원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이 16일 주장했다.
국무총리실이 국회 정무위 소속 김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행정부의 국가공무원 수는 98년말 55만5501명에서 지난달 1일 기준 56만1946명으로 6445명이 늘었다.
이 기간 장관급 정원은 28명에서 33명으로 늘었고, 차관급은 61명에서 73명, 1급은 179명에서 183명으로 각각 증가한 반면 하위직인 기능직과 고용직은 7만4050명, 1771명에서 각각 6만3621명, 995명으로 줄어들었다.
김 의원측은 “고위직과 힘있는 기관을 중심으로 정원이 늘어난 것은 정부 구조조정이 왜곡됐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총리실측은 “정원증가는 무엇보다 학생수 증가 및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2000년 이후 1만6000여명의 교직원을 확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영란기자 joy@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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