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김현성, 롤러코스터의 조인 콘서트 ‘배달왔습니다’가 오는 28일 토요일 저녁 7시에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89년 ‘오랜만에’를 시작으로 ‘달의 몰락’등의 앨범활동과 ‘그대안의 블루’, ‘시월애’등 영화음악, 라디오 DJ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현철. ‘이해할게’, ‘헤븐’등 발라드 가수로 급부상하고 있는 김현성. 독특한 음악세계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롤러코스터.

어울리지 않은 듯하면서도 잘 어울리는 이들이 영화 같은 콘서트를 펼쳐 보인다. 콘서트만을 위해 촬영된 영화를 보며 가수들의 노래를 들려줄 이 콘서트는 어릴 적 향수를 느끼게 하는 가슴 따뜻한 이벤트가 풍성하다.

콘서트에서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보여주는 경우는 많지만 콘서트만을 위해 영화가 제작된 것은 처음이다.

제주도에서 촬영된 단편 영화는 어릴적부터 싹터온 남녀의 애절한 사랑이야기. 영화 상영 사이마다 가수들이 장면에 맞는 곡들을 노래하는 이색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HD고화질 카메라로 찍은 이 영화는 여행스케치의 ‘해바라기와 달팽이’의 뮤직비디오로도 사용된다.

콘서트를 기획한 연탄가게는 채변봉투에 담긴 공연 티켓, 어릴 적 몰래 먹어봤던 불량 식품 등 아기자기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또한 이 콘서트는 강원도 태백 한 분교의 초등학생들을 초청하고 관객의 표 한 장당 연탄 한 장값을 적립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문향숙기자 cult@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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