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고급 상품을 선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판매·경영전략을 내세우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상품의 고급화와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춰 지난해 11월부터 방송을 시작한 후 전국 111개 케이블 방송사(SO) 가운데 현재 80여개 업체와 협상을 체결, 750만 가구을 상대로 방송을 하고 있으며 하루매출 10억원대에 이르면서 올 말까지 TV와 위성방송 4300억원 등 총 52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현대백화점과의 유기적인 상품개발시스템을 활용해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식품의 경우 홈쇼핑으로서는 처음으로 활꽃게, 킹크랩, 바닷가재 등 활어를 당일 배송판매하고 있으며 정육도 상등급육만을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또 현대홈쇼핑은 유명 브랜드 상품의 편성 비율을 확대하고, 방송편성도 주부를 주고객으로 해온 기존의 홈쇼핑업체들과 차별화해 영 캐주얼이나 패션액세서리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실버 상품군을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홈쇼핑은 콜센터와 택배담당 직원이 불친절하다고 인정될 때 고객에게 1만원의 적립금을 주는‘컴플레인 제로 서비스’와 가정내에서 사용하지 않는 중고제품을 매입해 현대홈쇼핑 적립금으로 주는‘라이프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주문 후 5일내 배송되지 않을 경우 상품 판매가액의 5%를 적립금으로 주고 고객이 반품이나 환불을 요청할 경우 상품 회수 이전에 환불 처리해 주는 등 배송과 관련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이용고객에 대해 자신의 은행계좌에 상품대금을 입금하는 것만으로 결제를 마칠 수 있도록 농협은행과 연계해‘가상계좌 시스템’을 개통했다. 이는 고객이 텔레마케터에게 입금내역과 이름,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일일이 확인해 주는 불편을 없애고 고객 개인별 평생 고유계좌를 부여한 뒤 상품구매시 해당 계좌로 입금을 하면 입금된 정보가 홈쇼핑 시스템으로 전송돼 입금연결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다.

이외에도 현대백화점, 인터넷쇼핑몰인 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과 연계해 전략으로 상품의 다양성 및 각종 서비스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에서 각각 쌓은 적립금은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여행사 현대드림투어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객포인트 유용범위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윤우홍 영업본부이사는 “싼 가격을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웠던 기존 홈쇼핑과 달리 현대홈쇼핑은 현대백화점의 고품격 이미지를 바탕으로 유연하고 탄력적인 마케팅을 통해 앞으로도 꾸준히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영기자 ksykid@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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