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인터넷 쇼핑몰-인터파크
IT기업 수익성 논란 불식시킨다
시민일보
| 2002-10-13 16:11:04
국내 최초로 지난 96년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한 인터파크(www.interpark.com 이기형 대표)는 6년만에 흑자를 기록한데 힘입어 올 말까지 1800억원의 매출달성을 예고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그동안 매년 전년대비 3배 이상의 폭발적인 매출성장률을 보이며 인터넷쇼핑몰 시장 확대의 원동력의 중심으로 탈바꿈 하는데 성공했다. 이에따라 지난 6월 손익분기점을 돌파한후 올해 약 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IT기업의 수익성 논란을 불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인터넷 전자상거래분야는 여타 인터넷 비즈니스와 달리 초기부터 경쟁이 치열해 삼성, LG, 롯데, SK 등 웬만한 국내 대기업은 대부분 진출해 있는 실정이다.
별들의 전쟁이라 할만한 인터넷쇼핑몰 시장에서 벤처기업으로 시작한 인터파크가 고객 점유율과 만족·인지도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6년간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기술력과 마케팅, 인터넷 쇼핑몰에 최적화된 맨파워 때문인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가전, PC, 패션, 리빙, 명품, 도서, 티켓, 투어 등 17개 상품 카테고리와 30여개 전문샵의 상품구색 및 가격 만족도, 제품의 질을 높혀 그 분야 최고의 전문몰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국내 모든 화장품 제품의 경우 기존 벤더를 통한 제품 공급에서 탈피, 직접 제품을 구입한 뒤 물류센터에서 바로 출고하는 직사입 방식을 도입해 국내 최저가 수준인 최대 40%까지 할인판매가 가능해졌다.
이외에도 해외명품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7월부터 해외명품 상품기획팀을 만들어 중간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해외에서 직접 물건을 구입해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이와함께 인터파크는 부산아시안게임을 맞아 관련 캐릭터 및 각종 기획상품 등을 전시, 판매에 나섰으며 KTF와 전략제휴를 하고 KTF가 만든 유·무선 통합 쇼핑몰‘케이머스 모바일 쇼핑몰(shop.k-merce.com)’의 운영을 대행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KTF의 016, 018 이동전화 가입자들이 휴대폰을 통해 케이머스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결제가 가능하다. 이밖에 네이버, 엠파스, 드림위즈 등 10여개 대형 인터넷 포털과 손잡고 제휴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이기형 대표는“인터파크가 작년부터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고객관계관리 시스템인 CRM 및 우수고객 관리프로그램을 도입해 기존 고객의 로열티를 한층 강화하는 것과 여타 쇼핑몰과는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안정적 성장의 기반을 구축하고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전문 인터넷 쇼핑몰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며 “작년부터 꾸준히 우수고객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배송, AS, 반품·환불, 개인정보보호, 시스템보안 부문에서 고객을 만족시켜드리겠다는 의지를 담아 ‘信유통’ 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영기자 ksykid@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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