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육아휴직급여 올린다
중앙인사위, 내년부터
시민일보
| 2002-10-28 16:50:32
국회와 노동부가 근로자들에 대한 육아휴직 급여를 현재 2배 수준으로 올리기로 함에 따라 공무원들의 육아휴직 급여도 대폭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국회상임위에서 근로자들의 육아휴직급여를 현행 월 2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내년도 노동부 예산안을 지난 24일 의결해 공무원도 민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를 인상하기로 했다.
인사위 관계자는 “민간 근로자와의 형평성 차원에서 공무원들도 육아휴직급여를 현재보다 2배가량 올리는 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인사위는 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가 끝나는데로 관련 법령 등을 고친후 민간 근로자와 시행시기에 맞춰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인상된 육아휴직급여를 지급할 방침이다.
그러나 육아휴직제도에 대한 홍보부족과 직장복귀 불안, 낮은 급여 등으로 이용률이 극히 저조해 지난해 육아휴직 대상 공무원 2만4천941명 가운데 육아휴직을 신청한 공무원은 1118명(4.4%)에 그쳤다.
/서정익기자 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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