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은 아무나 하나

경기제2청 김영복계장 책 발간

시민일보

| 2003-01-19 13:38:29

현직 공무원이 직장 상사들이 지녀야 할 덕목과 공무원이 지녀야 할 소양 등을 다룬 책을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 제2청 여성복지담당 김영복(56.지방행정사무관) 계장은 최근 지도자의 바른길 ‘공무원 아무나 하나’라는 책을 통해 요직만 탐내고 남보다 빨리 진급하려는 일부 공무원들의 태도를 비판하고 올바른 공무원상을 제시했다.

총 3부로 나눠 지도자의 덕목, 상식, 자기표현 및 대화기법에 대해 소개하는 이책은 김 계장이 공직생활을 하며 최근 6년간 느꼈던 점들을 틈틈이 메모했다 4개월간의 작업을 통해 발간됐다.

이 책은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공자와 제자간의 대화, 조선시대 역대 임금과 신하 간에 있었던 일화 등을 예로 들어가며 누구나 읽기 쉽게 단문으로 저술됐다.

지도자(직장상사)의 덕목에 대해 김계장은 관용을 베풀 줄 알아야 하고 덕을 쌓는 일에 게을리 하지 말고 인재육성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 이상적이며 권위를 지킬 줄 알아야하고 부하직원의 재능을 인정할 수 있어야하는데 그 중 칭찬과 격려야말로 중요한 덕목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친절한 전화태도와 단정한 몸가짐, 미소는 민원인을 자주 대하는 공무원들이 지녀야할 필수 사항이며 자신의 말투와 행동 등에 대한 끊임없는 점검을 통해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김 계장은 “상사와 부하간 신뢰가 사라져가고 민원인을 대하는 공무원들의 권위적인 태도를 보며 공직사회의 덕목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자는 취지로 글을 쓰게 됐다”며 “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공무원상 정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환기자 dhkim@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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