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파격인사 후유증 지속
고위직 사퇴로 후속인선 불가피
시민일보
| 2003-03-12 19:24:34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들에 대한 `파격’인사로 인해 검찰이 당분간 후유증에 시달릴 조짐이다.
사시 13·14·15회 등 고참 간부들이 1명씩 사퇴한 데 이어 상당수 간부들이 진퇴 문제를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져 검사장 승진 인사 등 후속 인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간부들은 송광수 신임 검찰총장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 정식 취임을 한 뒤 사표 제출여부를 결정키로 해 송 총장 내정자의 취임 전후시기까지 인사파동이 이어질 전망이다.
법무부 고위관계자는 “고위 간부직에 대한 후속 인사시기를 조율중”이라면서도 추가 사표제출 가능성을 고려, “이번 주내 발표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고위간부 인사후 통상 일주일뒤 단행돼 왔던 일선 지검 차장 및 부부장·부장 등 검찰 중간간부 인사발표도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11일 인사발표에서 좌천된 일부 검사장은 이날 출근을 늦추고 시내 모처에서 모임을 갖는 등 진퇴 문제를 막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사표를 제출한 고위간부는 이들 3명을 포함, 모두 9명이며, 공석인 고위직은 부산고검장 등 모두 3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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