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선행운동 확산

‘무지개 모금함’ 온정 마라톤동호회도 성금

시민일보

| 2003-03-16 20:01:11

한 자치구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함을 설치, 이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이어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총무과 직원들은 지난 12일 ‘무지개 모금함’을 통해 45만원을 모금,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주병주씨(40·개봉3동)에게 30만원을 전달했다.

직원들은 주 씨가 사업부도로 인해 직장을 잃은 후 백혈병을 앓고 있는 부인의 치료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모금운동을 전개했다.

이어 직원들은 사회복지시설인 ‘브니엘의 집(구로본동)’에 15만원의 성금을 전달, 연이은 온정을 전달했다.

또 지난 6일 공무원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도 틈새계층인 박정애씨(77·개봉본동)와 노점례씨(79·개봉3동)를 방문,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30만원을 각각 전달했다.

특히 마라톤 동호회는 정기적으로 독거노인은 물론 불우노인을 돕기 위한 일일찻집을 운영하면서 소외된 이웃을 돕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러한 직원들의 선행 덕분에 주민들에게도 불우이웃 돕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주민모두가 더불어 살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정익 기자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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