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노조 출범 임문규 위원장 선출
시 소속·직할 174명 상급 단체는 대공련
시민일보
| 2003-06-11 18:19:51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연맹(대공련)을 상급단체로 하는 ‘대한민국 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서울공노조)이 출범식을 갖고 서울역사박물관 소속 임문규씨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서울공노조는 11일 “서울시청 소속 공무원 및 산하 직할사업소 소속공무원 174명이 10일 저녁 서울 광화문 은행나무 뷔페에서 모임을 갖고 서울공노조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서울공노조 관계자는 “서울공노조는 대공련을 상급단체로 정하고 앞으로 공무원노동기본권 보장과 공무원 권익신장 등을 위해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지역 전체 공무원을 가입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시청과 3개 구청의 일부 공무원이 가입원서를 제출했다”며 “앞으로 조직확대 사업에 최우선을 두고 노조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국공무원노조가 서울시 23개 구청에 지부를 두고 있는 등 상당수의 공무원과 조합원들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공노조가 조합원 끌어들이기에 뛰어들면서 내년 정식 공무원노조 출범을 앞두고 이들 공무원노조간 세 불리기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위원장으로 선출된 임문규 위원장은 “현실적으로 전국공무원노조의 조합원수 가 많은 것이 사실이고 또 기관의 논리에 의해 공무원노조가 단일화 돼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 각 자치단체 공무원들 개개인의 뜻을 모은 것이 아니라 지도부의 뜻에 의해 전국공무원노조에 가입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공무원노조는 합법화가 이뤄진 후에도 복수노조로 갈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앞으로 노조를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관행, 명령이라는 이유만으로 계속돼 왔던 문제점들을 하나씩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정익 기자 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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