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형찬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화재 사고 자체에 대한 은폐 의혹 제기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9-03-01 04:00:27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 우형찬 의원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우형찬 의원(더불어민주당·양천3)이 최근 서울교통공사 인재개발원 화재 사고가 조직적으로 은폐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거대 공기업이 된 서울교통공사의 폐쇄성이 채용비리에 이어 도를 넘어선 안전불감증까지 확대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국가기간시설인 서울교통공사는 공사가 운영하는 시설물에서 사고 발생시 사고 정도에 따라 Level 1에서 Level 3까지 사안을 구분해 서울시의회,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자들에게 사고개요를 문자로 신속히 통보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28일 우 의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7시55분쯤 서울교통공사 인재개발원 강의실 406호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성동소방서에서 화재 현장에 출동해 화재가 진화됐지만 해당 화재 사고는 통보되지 않았다.

우 의원은 “국가기간시설은 국가 안위와 시민의 목숨 및 안전에 직결되는 중요 시설물인 만큼 작은 사건·사고에도 민감하게 보고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번 화재 사고를 은폐한 것과 같은 행위가 지속될 경우 결국 서울지하철 마비 사태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재발방지를 비롯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신속하게 시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우 의원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독려하고 만약 적정한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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