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4년간 국공립어린이집 120곳 확충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19-03-05 00:00:03
[광주=정찬남 기자]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처음 1명 아래로 떨어졌다는 통계청 자료가 발표되면서 인구절벽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발벗고 나섰다.
이를 위해 시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대폭 확충해 수용률을 높이고 부모가 추가 부담하고 있는 정부 미지원 시설에 대한 차액 보육료를 확대 지원하는 등 맞춤형 보육서비스 시책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시청 어린이집 시설을 확충해 이달부터 당초 정원을 84명에서 128명으로 44명 늘렸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용섭 시장이 육아휴직과 출산휴가를 다녀온 직원들과 가진 ‘희망 토크쇼’에서 제기된 정원 확충 건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시청어린이집 시설을 445㎡에서 588㎡로 늘리고, 야외놀이터도 162㎡에서 197㎡로 넓혔다.
이와 관련해 이 시장은 4일 오전 시청어린이집을 찾아 확충된 시설을 점검하고 종사자들과 아이들을 격려했다.
시는 ‘아이는 행복하고 부모는 든든한 희망보육도시 광주’를 비전으로 미래세대를 책임질 아이들에게 안심보육, 맞춤보육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 총 41개의 보육정책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시는 오는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120곳을 추가 확충키로 하고, 이를 위해 자치구 재정부담 경감 등을 위한 시 자체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하고 4년간 88억원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각 어린이집에 시 자체예산으로 월 10만원씩 4개월간 지원하던 냉·난방비를 올해부터 6개월로 기간을 확대 지원하고 있다.
부모가 추가 부담하고 있는 정부 미지원 시설에 대한 차액보육료를 지난해 만 3세아 월 2만원 지원에서 올해부터 만 3세아 월 3만원, 만 4~5세아 월 2만원으로 확대 지원해 부모부담을 경감시켜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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