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립극단 내달 14일 창단공연

전문연극인등 총 16명으로 구성

시민일보

| 2004-04-27 19:19:47

강서구(구청장 유 영)가 구립극단의 창단으로 선도적 ‘문화구’로의 힘찬 도약을 시작했다.

27일 구에 따르면 강서구립극단은 전문 연극인과 강서 연극 동아리를 통해 배출된 연기자 등 모두 16명을 지난달 5일 단원으로 위촉하면서 정식 활동을 시작했으며 내달 14일(오후 7시30분)과 15일(오후 4시30분, 7시30분) 강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창단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

이에 따라 이날 창단 첫 공연 작품으로는 이강백씨가 자신이 가장 힘들고 어려울때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1978년에 발표한 ‘내가 날씨에 따라 변할 사람 같소?’가 올려진다.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삶의 의지를 잃지 않으면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메시지가 청년 실업 문제 등으로 어지러운 오늘날 우리네 삶에 작은 샘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출을 맡은 송미숙씨는 지난 81년 극단 ‘실험 극장’에 입단 현재까지 활동 중이며 연극서적 ‘저, 배우해도 되겠어요?’를 출간, ‘프쉬케, 그대의 거울’, ‘붓다를 훔친 도둑’, ‘홍어’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한 바 있다.


송미숙씨는 “강서구립극단은 앞으로 우리의 언어와 우리의 정서를 멋스럽게 담아내는 작품을 위주로 무대에 올릴 예정”이라며 “멀게만 느껴졌던 연극이 주민들 생활의 일부로 파고들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자주 주민을 찾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은 선착순 무료 입장이며 공연 10분전까지 입장해야 한다. 기타 문의사항은 구 문화체육과(2600-6077)로 하면 된다.

구는 지난 해 구립 금관5중주단인 ‘맥파이 브라스 앙상블’을 창단하는 등 지역문화 발전에 힘써왔으며 이번 구립극단 창단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문화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선기자 cys@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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