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용두레질 노래 보존회

내가面서 정기공연 성료

시민일보

| 2004-07-04 18:38:46

인천시 강화군 용두레질 노래 보존회가 최근 내가면 황청리 용두레마을에서 강화용두레질 노래 정기공연을 개최했다.

4일 강화군과 보존회에 따르면 강화 용두레질 노래는 지난 1986년 제2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03년에 인천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됐다.

용두레는 과거 영농장비가 현대화되기 이전에 한쪽에 괸 물을 옮기거나 낮은 곳에 있는 물을 높은 곳으로 퍼 올리는데 사용된 연장으로 용두레질 노래는 농부들이 농사철을 맞아 용두레를 이용, 논에 물을 대며 흥겹게 부르던 노래.

보존회는 이번 공연에서 논에 모를 심기 전 모찌기와 모심기, 김매기, 파접놀이 등의 공연을 펼쳤다. 과거 농부들은 모를 심은 후 호미를 이용, 논에 돋은 풀을 뽑아왔다.

허리를 굽히고 종일 일을 하는데 따른 심신과 피로를 잊기 위해 자연부락 단위로 15명∼20명으로 두례계를 조직, ‘농자천하지대본’이라 쓰여진 농기를 앞세워 농악마당놀이로 흥을 돋을 때 부르던 노래도 선보였다.

한편 공연에 참가한 사람들은 마을에 설치된 용두레를 이용한 물푸기 체험과 소리 따라 부리기 등의 다양한 체험을 즐겼다.

/김지완기자 mcs@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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