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가득한 詩같은 풍경
‘이수동展’ 노화랑서 오는 28일까지 열어
시민일보
| 2004-07-22 18:53:11
이수동의 그림에는 이야기가 있다. 흰 구름이 떠 있는 푸른 하늘 아래 가지가 무성한 나무 꼭대기에 시인이 의자를 놓고 앉아 있는가 하면, 초승달 아래 눈 쌓인 들판 사이로 난 오솔길로 손톱만한 크기의 여자가 길을 떠나기도 한다. 동화책의 삽화나 시(詩)구절을 응축시켜 놓은 시화를 닮았다.
관훈동 노화랑에서 열리는 ‘이수동전’(15~28일)에는 남자와 여자, 시인, 달, 자작나무, 집, 구름과 하늘, 바다와 호수 등을 소재로 다양한 구성.연출을 통해 이야기를 전해주는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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