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소년 모글리의 신나는 대모험
‘정글 이야기’ 양주서 내달 5일 공연
시민일보
| 2004-07-26 18:13:41
극단 미추(대표 손진책)가 8월 5~8일 경기도 양주 미추산방 흰돌극장에서 가족뮤지컬 ‘정글이야기’를 공연한다.
여름 바캉스철을 맞아 ‘여름 주말극장’이란 이름으로 올려지는 이 작품은 영국 작가 키플링의 ‘정글북’을 새로운 시각으로 각색한 작품.
19세기 후반 인도를 배경으로 정글에서 길을 잃고 늑대 가족 손에서 자란 소년 모글리의 정글생활과 인간 세상에 나가 겪게 되는 모험담을 담은 원작 이야기 중 모글리의 정글생활만을 뽑아 무대화했다.
‘정글 이야기’는 정글을 정치와 집단성이 지배하는 인간세계로 비유하며 인간의 사고방식과 행태를 우화적으로 꼬집은 원작의 내용을 바탕에 깔고 인간의 아이가 정글 구성원으로 들어가 어떻게 정글의 질서를 변화시키는가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공동체 사회에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품은 주인공 모글리는 ‘민둥이’로, 호랑이 시아 칸은 ‘칼바람’으로 바꾸는 등 등장인물에 한국식 이름을 붙였고, 배우들은 수개월간의 관찰과 연습 끝에 각 동물의 특징적 움직임을 익혀 무대 위에서 보여준다.
‘허삼관매혈기’의 극본을 써 호평받은 배삼식이 각색했고 중앙대 한국음악과 정호붕 교수가 연출했다. 음향전문가 김벌래의 아들 김태근이 음악을 담당했다.
문의 02-747-5161, 031-87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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