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史 제대로 알고 배우자

동작구 ‘유물·유적 사진展’ 문화복지센터서 오는 23일 개최

시민일보

| 2004-08-12 19:03:42

“고구려 역사 제대로 이해하자”
최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이 외교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한 자치구에서 고구려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사진전이 개최돼 눈길을 끈다.

충·효의 고장인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우리역사 바로알기 시민연대 주최로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동작문화복지센터 4층 로비에서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을 알리는 ‘고구려 유물·유적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중국 집안지역 유적지인 호태왕릉 전경 ▲국내성과 평양성 성벽 ▲중국 집안지역 벽화인 고구려 춤무덤(무용총), 씨름무덤(각저총), 덕흥리 벽화무덤 ▲고구려의 의·식·주 생활과 무기, 종교 등 고구려가 평양으로 천도하기 이전 유물 20점과 평양 천도 이후의 유물·유적 20점 등 총 40여점의 유물과 유적이 전시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으로 고구려 역사에 대한 관심이 고취돼 있는 시기에 고구려 유물·유적 전시전을 갖게 돼 뜻 깊다”며 “이번 전시전를 통해 구민들이 고구려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또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역사 바로알기 시민연대는 지난 1977년 ‘역사 바로알기’ 소모임으로 시작해 1999년 7월 ‘우리역사 바로알기 시민연대’로 발족한 단체로 2000년 겨울부터 대학을 중심으로 매달 역사 대시민 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또 ‘상고사 바로 찾기 운동’, ‘역사 교과서 분석연구’ 등 식민사관으로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2001년 3월부터 4월까지 전국 릴레이 일본 역사왜곡 규탄대회를 진행했으며, 현재 일본역사 왜곡과 관련 시민단체 연대 기구인 일본 교과서 바로잡기 운동본부 상임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위지혜 기자 wee@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