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음악회’ 50회 맞아

양평 서종面 문화체육공원서 21일 공연

시민일보

| 2004-08-18 19:37:13

4년여전 경기도 양평의 북한강변 한 마을에서 시작된 작은 음악회가 50회째를 맞는다.
‘서종사람들’과 서종주민자치위원회, 서종문화센터는 오는 21일 양평군 서종면 문화체육공원에서 체코 프라하 브라스앙상블을 초청, 금관악기의 화려한 음색을 들려주는 ‘제50회 우리동네음악회’를 개최한다.
우리동네음악회는 2000년 4월 서종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동성틴오비 남성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매달 마지막 토요일밤 작지만 아름다운 음악회를 열고 있다.

그동안 아이리쉬챔버오케스트라, 모스크바국립남성합창단, 모나코왕실소년합창단 등 세계 유수의 음악단체와 도깨비스톰, 서울목관5중주단, 조이 오브 스트링스 등 내로라는 음악단이 다녀갔다.
우리동네음악회는 주로 서종면사무소 별관을 뜯어고친 공연장에서 열리지만 이번 공연처럼 북한강이 바라다보이는 야외에서 열릴 때면 음악과 강풍경이 어우러져 또다른 감동을 연출한다.
음악회는 중학생 이하 어린이 500원, 성인 1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유료관람문화를 심어주려는 의도에 불과하다. 음악회가 시작된지 4년이 지나면서 마니아들이 생겨 명성있는 공연단이라도 올 때면 초만원 사태를 이룬다.


인구 8만여명의 양평에는 600여명의 여러 분야 예술인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서종사람들’은 8월엔 ‘북한강 주말음악축제’를 마련해 오는 14일에는 다움우리소리앙상블을 초청, 합주곡 수제천과 대금 독주곡 등을 한번 더 들려준다. 문의 (031)773-8165

/박근출 기자 pkc@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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