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 본고장 아르헨티나서 ‘한국의 커플’ 일냈다
이한-한경아씨, 전체 2위 기록
시민일보
| 2004-08-29 19:52:18
한국인 커플이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탱고의 본고장인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2회 국제탱고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에노스시가 주최한 이번 대회 무대 부문에 첫 출전한 이한-한경아 커플. 이들은 전체 2위를 기록해 주최측으로부터 챔피언을 제외한 1등상을 받았다.
대회는 무대 부문과 실내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무대 부문은 현지 114개 조와 한국 등 외국 27개 조 등 141개 조가 참가했다.
이씨는 또 “일본의 10여개 조를 비롯한 독일, 포르투갈, 콜롬비아, 칠레 등에서 27개 조가 참가했고, 아르헨티나 내에서도 내노라하는 `춤 도사’들이 참가했는데 단 1개 조만이 참가해 1등을 차지한 것은 이변”이라며 “이-한 커플의 연기에 매료된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씨는 컴퓨터 웹디자이너 생활을 하다 지난 2001년 우연히 탱고에 발을 들여놓게 됐고, 파트너 한씨는 발레를 전공하고 뮤지컬 공부를 하다 탱고로 진로를 바꾼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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