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PO 엔트리 진입 ‘빨간불’

탬파베이戰 중간계투 1⅓이닝 2안타 2실점

시민일보

| 2004-09-30 18:41:11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이 메이저리그 복귀 후 2번째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또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김병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프로야구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3-6으로 뒤진 7회 3번째 투수로 등판, 1⅓이닝 동안 2안타 1볼넷으로 2실점했다.

지난 24일 무려 4개여월만의 빅리그에 복귀 무대에서도 1이닝 동안 2실점의 난조를 보인 김병현은 이로써 방어율이 7.71(종전 7.11)로 높아졌다.

7회 호세 크루스 주니어를 2루 땅볼로 잡고 깔끔하게 출발한 김병현은 후속 호르헤 칸투에게 좌월 2루타를 얻어맞은 뒤 토비 홀과 B.J. 업튼을 각각 땅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병현은 그러나 4-6으로 따라붙은 8회 선두 칼 크로퍼드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훌리오 루고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그 사이 크로퍼드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김병현은 강타자 어브리 허프를 고의사구로 내보내 1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마운드를 앨런 엠브리에게 물려주고 내려왔고, 엠브리가 곧바로 4번타자 티노 마르티네스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해 2실점을 떠안았다.

보스턴은 이날 믿었던 선발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5이닝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탬파베이에 4-9로 패해 지구 1위인 뉴욕 양키스와의 승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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