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6명 “여성후보 찍겠다”

내년 5월 지방선거서… 남성보다 두배 높아

시민일보

| 2005-11-06 19:14:11

내년 5월 지방선거에서 여성후보의 바람이 불어올까?

참정치를 여는 여성연대(회장 오정희)는 지난달 31일 ‘여성의 지방의회 진출 방안'을 주제로 정치아카데미를 열어 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의 여성할당과 도의원 비례대표 정수를 30% 이상 확대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내년 5월에 치르는 제4대 지방선거에서 남성보다 여성후보를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여성리더십센터(위원장 홍미영)가 최근 창립 1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NS에 의뢰해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10명 중 6명이 “여성후보를 찍겠다""고 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조건과 능력이 같은 후보가 출마한다면 남성과 여성 후보 가운데 어느 쪽을 지지하겠느냐""는 물음에 60.2%가 여성을 선택해 남성후보(31.1%)에 비해 두배가량 높았다.

또 현재 국회와 지방의회에서 일하는 정치인에 대한 도덕성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79.6%가 여성 정치인의 도덕성이 남성보다 우월하다고 답했다.


17대 국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국회의원 41명에 대해 66.5%가 긍정적인 평가했고, 부정평가는 21.9%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같은 여론조사결과와 달리 여전히 여성의 지방선거 진출의 벽은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우선 당장 당내 경선을 실시할 경우, 본선 경쟁력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성후보들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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