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에 “함평 가자”폭설 피해복구 ‘삽질’

안양시, 지원단 긴급구성

시민일보

| 2005-12-25 20:26:16

경기도 안양시가 사상의 최대의 폭설피해를 입은 전남 함평에 잇따라 복구지원을 펼쳐 8도 자매결연 지자체로서 훈훈한 우정을 과시했다.

함평을 비롯한 호남지역 폭설피해가 매우 심각하다는 소식에 시는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180여명의 복구지원단을 긴급 편성, 지난 24일과 성탄절인 25일 이틀동안(시청 오전 6시 출발, 현지 오후 5시 출발) 함평의 닭 사육농가를 돕는데 힘을 보탰다.

방문한 농가는 월아군 양정리 방극주씨 댁과 대덕리 김형모씨 댁의 닭 사육장으로 복구지원단은 엄청난 양의 눈 무게를 못이겨 무너져내린 사육장 지붕을 복구하는 작업이었다.

뼈만 앙상하게 남은 사육장의 참담한 모습에 할말을 잃은 지원단이었지만 그것도 잠시, 무너진 지붕과 집기 등을 회복시키는데 하루 동안 처리할 수는 없었지만 조금이나마 보탬을 줘야한다는 생각에 구슬땀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삽, 절단기, 장화, 목장갑 등 각종 복구장비는 물론 점심도시락까지 직접 준비해가 피해지역 농가에 부담을 주지 않고자 노력했다.

물론 작업 중에는 농가 농민들에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정용포 기자 jyp@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