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민원업무 불편 해소

구리시, 수화교실 운영

시민일보

| 2006-09-18 18:02:28

“김주사 ‘ㅌ’은 어떻게 하는 거지?”

18일 경기 구리시청 종합민원실는 시간날 때마다 서로 마주보며 ‘수화’에 대한 이야기 꽃을 피우며 미소가 가득하다.

때론 표정도 중요하지만 손이 굳어 수화의 필수인 지화가 잘 안된다며 투정어린 표정을 짓는 직원들도 있다.

구리시의 이같은 이색풍경은 지난 12일부터 10월 말까지 매주 화요일 민원 및 장애인담당공무원 37명을 대상으로 사랑의 수화교실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


수화교실은 언어나 청각장애를 가진 시민들이 민원업무를 보기 위해 관공서를 방문시 담당공무원과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생기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자발적인 취지에서 시작됐다.

수화는 행정업무에 필요한 간단한 회화위주로 진행되고 있으며 (사)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구리시지부 수화통역사 김선희 실장이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구리=고성철 기자 ksc@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