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예산 16兆 편성

올해比 7.2%↑… 세운상가사업등 2542억 투입 강·남북 격차 해소

시민일보

| 2006-11-09 21:47:11

서울시는 ‘경제문화도시 브랜드제고’, ‘맑고 매력 있는 세계도시 서울만들기’를 목표로 16조9700억원 규모의 2007년도 성과주의 예산안을 편성,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는 7.2% 증가한 금액이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11조3730억원, 특별회계 5조5970억원이며, 총계규모에서 회계간 전출을 통한 중복계상분(1조7323억원)을 제외한 예산 순계규모는 15조2377억원으로 올해보다 10% 늘어났다.

예산 순계규모에서 자치구 및 교육청 지원, 출자·출연 및 기금 전출금 등 타기관 지원 및 부채상환액을 제외한 실집행 규모는 8조8588억원으로 올해 대비 3.5% 늘어났다.

세부적으로는 서민생활의 안정과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위한 복지분야 예산을 올해보다 11.5% 늘어난 총 2조3136억원으로 책정, 치매노인, 장애인,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치매노인을 위한 지역치매지원센터가 신규 설치·운영되며, 독거노인을 돌보는 도우미파견사업, 중증장애인활동 보조서비스 등에도 예산이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또 오는 2010년까지 예정된 서울시 전체 초등학교 주변 CCTV설치, 강북 낙후학교 책·걸상 교체 및 화장실 개선사업에 예산을 신규 투입하는 등 어린이·청소년 안전과 강북지역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총 622억원이 투입된다.


뿐만 아니라 서울의 대기질 수준을 OECD선진국 수준으로 향상, 맑고 쾌적한 도시로 가꿔 가기 위한 대기질 개선 사업에 올해보다 52% 증가한 1954억원을 반영했다.

이어 강북활성화를 위한 세운상가 남북녹지축 조성사업, 동대문 운동장 공원화 사업에 2542억원을 신규 편성해 강남·북의 지역격차를 해소하고 균형발전을 적극 도모할 방침이다.

이밖에 한강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는 ‘한강르네상스사업’에는 총예산 2238억원 중 1차년도 사업비 639억원을 처음 반영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번 예산안 편성에 대해 “도시경쟁력 강화를 통한 세계 일류도시 도약이라는 민선 4기 서울시정의 비전을 충분히 뒷받침하고, 시정운영 4개년계획의 5대 핵심프로젝트의 재정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정익 기자ik11@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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