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명품대회참석

송 영 길 (대통합민주신당의원)

시민일보

| 2007-09-12 19:06:50

100여명이 넘는 캠프사람들 모두 월급 한푼 받지 않고 일하고 있다. 말 그대로 자원봉사자들이다. 최지혜 부대변인은 bbc 기자를 하다가 부대변인으로 합류했다. 다른 기자들이 월급을 받지 않고 일하고 있다고 하면 믿지를 않는다고 한다. 어려운 가운데 있지만 모두들 성심껏 일한다. 손학규의 후보의 덕이라고 생각한다. 손학규 후보캠프 사람들 보면 후보를 닮아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착하고 순하다. 전투적인 마인드가 부족하다. 선거전략상 필요한지 몰라도 좋은 것은 아니다. 정치공학적으로 훈련되고 말 잘하는 후보보다 비록 약간 느리고 굼뜨는 면이 있지만 손학규의 후보의 진정성과 성실성이 잔잔하게 국민들에게 스며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텔레비전토론을 준비하면서 후보도 배우고 나도 배우고 좋은 경험을 한다. 이제 경선룰이 확정됐다. 이 룰 안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모바일 투표가 가능해졌다. 모바일 선거인단 모집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당 국회의원들이 좀 더 많이 각 캠프에 참여하여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를 국민들에게 알려서 지지율을 높혀가야 한다. 통합신당 후보들의 지지율 합계가 30%를 넘어서고 있다. 이런추세라면 한달 뒤지면 40%에 육박하고 10월 경선이 끝나고 후보가 확정될 때쯤이면 우리당 후보들의 지지율 합계가 50%에 육박하게 될 것이다. 모바일로 300만명이 모이면 성공한다. 모바일을 준비해온 정창교 팀장의 이야기를 들으면 문제가 없다고 한다.

국세청에서 주관하는 전통주명품대회에 참석하였다. 나는 전통주산업육성을 위한 세법개정안을 제출해놓고 있는 상태이다. 재경위에 계류 중이다. 축사를 하고 나서 송대관, 태진아 가수를 비롯하여 전군표 국세청장, 한상률 차장 등을 비롯한 간부들과 같이 오찬을 하였다. 국세청의 행사를 격려하였다. 우리나라 농업이 사는 길은 농업생산물의 가공제조와 유통부문을 제대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농민들의 생산자조합이 가공제조, 유통분야에 지분참여 하도록 유도하고 전문경영인체제로 고부가가치 산업을 만들어가야 한다. 카길, 돌 같은 다국적기업들이 농산물의 제조, 가공을 장악할 경우 문제이다. 하림같은 모델을 키워나가야 한다. 전통주산업도 이의 일환이다. 복분자, 찹쌀, 오미자, 인삼 등 각종 농산물을 원료로 만든 전통주산업의 발전이 우리 농업을 살리는 방법중의 하나이다.

오후 상암동 스튜디오에서 서울지역 경제관련 통합신당 대선예비후보들의 토론회가 있었다. 손학규 후보가 그런대로 잘한 것 같다. 임팩트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겸손한 자세와 차분한 자세, 대통합의 중심인물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정동영 후보의 법인세고용공제 공약은 제도의 디자인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순발력있는 유시민 후보가 정확하게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정동영 후보의 답변이 부실했다. 일자리 대통령 손학규 후보가 일자리를 달라는 호소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경기도 부채문제에 대한 공격질문은 예상을 하고 준비를 했는데 질문이 나와서 해명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해찬 후보에 대한 4% 성장률 옹호발언과 6% 공약간의 모순점에 대한 추궁은 답변이 부실했는데 시간이 없어 추가질문이 이어지지 못했다. 토론에 대한 여러가지 평가가 많다. 저녁에 텔레비전 내용을 녹화하여 검토해보고 의견을 나누었다.

저녁 닝푸쿠이 중국대사와 인천에서 만찬을 하였다. 내일 새얼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아침의 대화에 강사로 대사를 초청하였다. 지용택이사장 주최로 홍승용 인하대 총장, 안길원 무영설계 사장, 김정섭 인천일보사장등과 함께 만찬을 하면서 대사의 한중관계, 북미 핵문제 처리과정 등에 대한 시각을 들었다. 미국은 북한의 핵의 존재보다 핵의 확산방지가 더 큰 이해관계가 있다. 핵불능화문제를 심장을 잠시 마비시킨 것인가 아니면 심장을 떼어내는 것까지 요구하는 것인가에 따라 핵협상의 변수가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은 어느쪽인가. 전자를 수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흥미로운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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