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순천, 광양 통합 적극 환영한다

정 의 화 (한나라당의원)

시민일보

| 2007-09-12 19:08:03

지난주 섬진강 유역의 여수, 순천, 광양의 세 단체장들이 통합에 합의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여수, 순천, 광양 3개 시의 통합에 합의했으며, 이웃한 남해와 하동과의 통합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도됐다. 여수 엑스포 유치를 앞두고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도시가 돼야겠다는 필요성을 절감한 시민들의 뜻이 발전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각 시의 시민들도 60% 이상이 찬성한다고 하니 주민투표와 법개정 등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빠른 시일내에 통합이 성사되기를 빈다.

나는 우리나라 지도를 거꾸로 보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가 보인다고 생각한다. 나는 세계를 향해 펼쳐져 있는 남해안을 세계적인 해양 관광지역으로 개발하여 세계로 발전해가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 나는 지난 3년 동안, 섬진강유역의 남해, 하동, 사천, 순천, 광양, 여수를 하나의 특구(가칭 지역화합특구)로 묶어 남해안의 중심 거점도시로 만들고, 부산, 거제, 통영과 목포, 무안, 영암을 각각 양 날개로 독수리가 대양으로 웅비하듯 남해안 시대를 열어야 우리의 미래가 있다고 남해안 개발의 중요성을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해왔다.

그동안 대정부 질문은 물론이고, 3차례의 세미나와 여러 차례의 강연회에서 예의 이 독수리론을 주장해왔으며, 최근에는 대통령경선을 앞둔 이명박후보에게 공약으로 채택하자고 건의하기도 했다.

남해안을 세계적인 관광 리조트로 만들고, 친환경적인 세계적인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조성을 해야 한다.

특히 13억 중국인들의 놀이터가 되도록 만들자는 것이다. 최근 홍콩과 마카오가 급격하게 개발되고 발전되는 것을 보면서 만시지탄이 생기는 것이 어찌 비단 나 혼자겠는가. 남해안 개발은 질끔질끔 투자하는 방식이 아니라, 두바이나 카타르처럼 국가개조론적 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최근 남해안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해서, 남해안 포럼을 만들고, 남해안 선언을 하고, 전남과 경남의 지자체장들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고 있다.

바로 이때 여수, 순천, 광양의 3개 지자체 장들이 통합에 합의했다니 얼마나 기쁜 일인가. 미래를 내다보는 리더십을 보인 오현섭 여수시장과 노관규 순천시장, 이성웅 광양시장에게 존경과 감사의 염을 담아 큰 박수를 보낸다.

나아가 경남의 하동과 남해와 사천을 합쳐서 남해안의 거점도시를 만들어 세계인의 부러움을 사는 아름다운 도시가 섬진강유역에 생기길 학수고대하며, 이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큰 업적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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