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원센터, 기업지원서비스에 한발 더 전진하는 노력"

서울지방노동청강남지청 고용지원센터 기업지원과장 안옥자

시민일보

| 2007-10-28 11:52:10

1998년 11월 노동부의 고용안정 정보망 워크넷이 개통된 이후 고용지원센터에서는 인재와 일자리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서 기업의 인재채용과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들의 취업을 도모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왔다.

새로운 고용기회를 창출하거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용을 계속 유지하는 기업에게는 장려금이나 지원금을 주고, 재직 근로자에게 교육기회를 자발적으로 제공한 기업주에게는 교육훈련비를 지원해 주기도 했다.

언젠가 고용지원센터를 찾은 기업의 인사담당자에게 “저희 센터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 ” 이곳에 오는 게 전보다는 좀 더 친근하게 느껴지시나요?”하고 물은 적이 있었는데, 그 인사담당자가 멋쩍게 머리를 긁적거리면서 대답을 얼버무린 적이 있었다.

아직은 무언가 부족하다는 반응으로 받아들였다.

공공기관이라는 걸 내세워 기업을 대할 때 고압적인 자세를 취하거나 서류 한 장이라도 더 요구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서로에 대한 경계나 불편한 심정을 가지는 게 어쩌면 오랫동안 계속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고용센터 기업지원과는 이러한 경계심이나 불편한 심기를 줄여보려고 강남․서초지역 관내의 기업들에 대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가까이 가기를 시도했다.

그 일환으로 강남종합고용지원센터 기업지원과는 기업의 인재채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돕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서 “Let's go together""라는 기업지원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실시하였다.

“Let's go together""는 채용대행서비스, 캠퍼스리크루팅투어(이하 CRT), 이메일소식지 발행 등 기업의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서비스를 포함하는 과정이다.

“Let's go together""의 주요 사업부문인 채용대행서비스는 단순히 인터넷 구인신청을 받아서 온라인으로 인재를 추천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구인광고부터 서류접수, 인재추천, 심리검사․지원자 성향분석, 면접실시까지 채용에 대한 전 과정을 대행하거나 지원해 주었다.

이런 서비스를 작년 11월부터 금년 10월까지 86회 실시해서 188명이 채용되었다.

또한 “캠퍼스리크루팅 투어(CRT)”는 지역내의 우수기업(외식업, IT기업등)“과 대학이 함께한 행사로,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는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제도(신규고용촉진장려금)를, 진로를 고민해야 하는 저학년들에게는 적성검사를 통한 진로선택의 기회를 제공한 결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신구대, 동원대, 한국관광대 등 서울 및 경기지역의 다수 대학을 대상으로 2007년 10월 현재까지 총 23회의 CRT가 실시되었다.

그리고 매달 『E-Biz-Infonet』이라는 이메일소식지를 제작하여, 강남․ 서초지역의 기업들에게 노동부와 강남종합고용지원센터의 새로운 정책에 대해 홍보를 하고 있으며, 2007년 한 해동안 총 17호가 발행되어 기업인사담당자들의 손에 전해졌다.

시행 첫해이어서 그 성과는 미미하지만, “Let's go together""를 실시한 이후, 고용지원센터와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인재채용에 대해 예전보다 좀 더 자주 논의하고, 고용여건이나 기업상황에 관한 정보를 나누고, 편하게 서로의 안부도 묻게 되었다는 게 주위의 분위기이다.

어찌 보면 “Let's go together""를 시작한 목적이 이런 소소한 안부전화 한 통으로 느낄 수 있는 친밀감으로부터 시작되는 게 아닌가 싶다.

좀 더 친밀한 지원을 통해, 채용에 대한 여러 절차를 전문화하고, 고용센터에 대한 접근성을 더 높이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추구할 기업지원 서비스의 발전방향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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