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4년 내 ‘MH마포하우징’ 95호 확충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9-04-04 16:03:34

주거취약계층 임시주택 확충 박차
올해 10호 자체매입··· 주거안정자금 융자도

▲ 위기가구의 임시거소로 활용될 예정인 'MH마포하우징' 1호 주택 모습. (사진제공=마포구청)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오는 2022년까지 주거취약계층에 임시거소와 공공임대주택 등을 지원하는 ‘MH마포하우징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서울시 최초로 직접 주택을 매입해 주거취약계층에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 주거수준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사업은 ▲각종 위기로 긴급히 거주공간이 필요한 경우 임시거소 제공 ▲최저 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거주민에게 공공임대주택 제공 ▲임대 보증금과 주거이전 비용 등의 주거안정자금 지원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구는 이 같은 내용의 주거안정화 정책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총 94억원을 투입, 총 95호의 거주공간을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다.

주거안정자금으로 총 80가구에 융자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다세대주택 등 기존 주택을 매입한 후 개·보수해 운영하는 방법과 국토부, 서울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과 협업해 매입임대주택을 확보한 후 운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재난·강제퇴거·가정폭력 등으로 갑자기 주거위기에 처한 가구 ▲공공임대주택 입주 대기가구 중 지원이 필요한 가구 ▲최저 주거기준 미달가구 중 지원이 필요한 가구 ▲저소득 청년,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등의 주거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가구 등이다.

우선 구는 올해 총 10호의 주택을 자체 매입해 지원에 나서고 LH· SH공사 등과 협업해 추가로 10호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별도로 20가구에는 임대보증금이나 주거이전 비용 등의 주거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앞서 구는 2018년 11월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와 사업을 위해 매입임대주택의 유·무상제공 및 활용 등의 협력사항을 담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LH공사 소유의 매입임대주택 4호를 공사와 무상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6월까지 개·보수한 후 긴급 주거위기가구에 임시거소로 제공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구 복지행정과로 하면 된다.

유동균 구청장은 “기존의 주거복지 정책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실질적으로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MH마포하우징이 전국 주거복지정책의 새로운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