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의 숨은 주역 ‘깔끔이봉사단’

강 선 화 (정치행정부)

시민일보

| 2007-11-21 18:28:01

서울 구로구가 과거 공단지역이란 칙칙한 이미지에서 첨단 디지털단지로의 대변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렇게 평가받기까지는 골목길 청결수준을 향상시켜 쾌적한 공간을 유지하고 주민생활공간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구성된 ‘깔끔이봉사단’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내 집 앞 내 골목은 스스로 청결하게 하겠다’며 결성된 ‘깔끔이봉사단’은 양대웅 구청장이 교육과 환경 그리고 복지에 있어 손색없는 일류 구로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구민 참여형 체계로 이뤄진 봉사단이다.

봉사단은 지난 2003년 3월에 발족돼 현재 구로구 전 지역의 골목길 1075구간에서 65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학교와 직장에까지 확산돼 지역과 직장, 학교의 깔끔이를 포함하면 현재 총 1만3000여명이 거리 정화에 솔선해 활동하고 있는 셈.

깔끔이봉사단은 청소 횟수 및 시간 등을 자율적으로 정해 주 3회 이상 환경 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양 구청장은 지역내 외국인과 노인들이 함께 깔끔이 봉사단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날짜에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쓰레기배출안내 자동응답전화를 개통하기도 했다.

외국인깔끔이 봉사단은 가리봉2동에 밀집해 살고 있는 60여명의 외국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난 2월4일에 영일초등학교에 모여 출범식을 개최했으며, 지난 3월16일에는 구로2동 동사무소에서 경로당 어르신들이 주축이 된 실버깔끔이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한 바 있다.

구로2동 경로당, 장수 경로당, 한우리 경로당 등 100여명의 노인들은 매주 1회 경로당별로 자율적으로 시간을 정해 경로당 인근에서 15명씩 조를 나눠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아이디어는 양 구청장의 ‘구민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 구민의 입맛에 맞는 맞춤행정’에서 나온 것.
양 구청장은 민선4기에 내건 ‘구민이 구청장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주민과 함께 일류 구로를 만들고자 지역내 곳곳을 발로 뛰며, 쓰레기를 줍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 결과 주택가 쓰레기 무단투기 감소, 쓰레기 배출시간 준수, 쓰레기 종량봉투 사용 등이 정착됨으로써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증가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

특히 ‘깔끔이봉사단’ 활약으로 맑고 깨끗한 서울 가꾸기 사업에서 5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함으로써 서울에
서 가장 깨끗한 지역임이 입증했다.

또한 서울시에서는 지난 2003년 6월부터 ‘깔끔이봉사단’의 성공사례를 전 자치구로 확대·보급해 이젠 ‘깨끗한 서울 가꾸기’ 평가가 깔끔이 활동 평가로 보여질 정도로 깔끔이 활동을 비교할 수 있는 현장평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양대웅 구청장은 깔끔이봉사단의 활동으로 가장 깨끗한 지역으로 이미지를 구축했다고 판단하고, 앞으로 깔끔이
봉사단을 더욱 확대·활성화해 ‘클린 구로’의 메아리가 ‘클린 서울’로 나아가 ‘클린 코리아’ 열풍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