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미포조선, N-리그 챔프 등극

주전 5명 빠진 가운데 수원에 4-1승… 내년부터 K-리그 승격

시민일보

| 2007-11-28 19:35:07

울산현대미포조선(이하 미포조선)이 2007시즌 내셔널리그(N-리그)에서 우승했다.

미포조선은 2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시청(이하 수원)과의 N-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후반 18분 미드필더 안성남의 결승골로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미포조선은 지난 2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거둔 챔피언결정 1차전의 3-0 승리(수원의 실격패)를 포함, 최종전적 2승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미포조선에는 프로축구 K-리그로 승격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수원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심판과의 마찰로 퇴장당한 김창겸 감독을 비롯, 박희완과 이수길, 양종후, 홍정민, 정재운 등, 5명의 주전선수가 이날 출전하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미포조선은 전반 초반에 얻은 프리킥 찬스를 살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미포조선은 전반 3분 미드필더 정재석이 수원 페널티 지역 아크 왼쪽에서 왼발 인사이드로 감아 찬 직접 프리킥슛이 골네트를 흔들어 1-0으로 앞서나갔다.

전반에 1골 차를 만회하지 못한 수원은 후반 들어 적극적으로 상대 골문을 파고들어 페널티킥을 만들어냈다.

미드필더 고재효는 후반 8분 공격수 김근섭이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미포조선은 1골을 내준 이후 점차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후반 18분 안성남의 결승골로 승부를 갈랐다. 안성남은 수원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뛰어들다가 오른쪽에서 들어온 패스를 오른발로 강하게 차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반 23분에는 미포조선의 공격수 김영후가 1골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영후는 9분 뒤 미포조선 미드필더 임준식의 슛이 수원 골키퍼 김지운의 손을 맞고 흐르자 재빠르게 뛰어들어 자신의 2번 째 골로 연결했다.

◇28일 전적
수원시청 1 (0-1 1-3) 4 울산 미포조선
▲득점=정재석(전반 3분), 안성남(후반 18분), 김영후(후반 23분, 후반 32분, 이상 미포조선), 고재효(후반 8분-PK,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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