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당연 챔피언이지요”
프로배구 4개구단 사령탑, 2007~2008시즌 출사표
시민일보
| 2007-11-29 20:18:13
프로배구 4개 구단 감독들이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2007~2008시즌 V-리그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박기원(56, LIG손해보험)과 김호철(52, 현대캐피탈), 신치용(52, 삼성화재), 문용관(46, 대한항공) 감독은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2가 프라자호텔 루비홀에서 다음 시즌 목표와 팀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구상을 밝히면서, 우승에 대한 열망을 조심스럽게 드러내 보였다.
박기원 감독은 “프로 4개 구단이 모두 비슷한 전력을 갖고 있다”며 “이번 시즌에는 대한항공이 유력한 우승후보”라고 지목했다.
이어 “스포츠가 좋은 것은 경기를 치르기 전에는 승리를 결정할 수 없는 것”이라며 “한국전력 등, 초청팀들도 경계해 가면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구미 LIG손해보험 그래이터스는 시즌을 앞두고 팔라스카(30, 스페인)와 김요한(25)을 영입하며 막강한 화력을 예고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김호철 감독은 “아직 외국인 선수 영입을 확정짓지 못했다” 고민을 고스란히 드러내 보였다.
한국배구의 ‘명가(名家)’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신치용 감독은 전통의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경계했다.
신 감독은 “특별히 이기고 싶은 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외국인 선수가 없는 현대캐피탈에 이겨도 본전이고 지면 손해다”라며 전통의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경계했다.
신 감독은 “현재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들을 제외하고 평균 연령이 32세다”며 “체력저하와 잔부상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속도도 늦어지는 것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의 문용관 감독은 올 시즌에도 돌풍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문용관 감독은 “모든 팀을 상대로 약 60~65%의 승률이 있다면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승하고픈 마음이 있지만 전 시즌 우승팀 현대캐피탈과 성공적으로 선수들을 영입한 LIG를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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