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빈, 대선후보 로고송 싹쓸이
시민일보
| 2007-12-02 20:25:24
트로트 가수 박현빈(25)이 대통령 선거 특수를 누리고 있다 .
‘빠라빠라’를 비롯해 ‘곤드레만드레’, ‘오빠만 믿어’ 등 박현빈의 히트송 3곡이 대통령 선거 ‘로고송’으로 사용되고 있다 .
‘오빠만 믿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명박만 믿어’로, ‘곤드레만드레’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세상을 바꾸는 권영길’로 개사, 활용중이다 .
지난해 월드컵 당시 퓨전 트로트 응원곡으로 쓰인 ‘빠라빠빠’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나란히 사용하며 경쟁하고 있다. 정동영 후보는 ‘빠라빠빠’의 도입부를 ‘사랑해요 정동영, 달려라 정동영~’, 권영길 후보는 ‘권영길빠라빠빠’로 가사를 바꿔 유권자들의 귀를 공략하고 있다 .
‘빠라빠빠’는 지난해 5·31 지방선거 당시 여야를 막론한 후보 685명의 로고송으로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측은 “박현빈의 노래는 멜로디가 익숙하고 개사하기가 쉬워 후보들이 가장 선호하고 있다. 박현빈이 젊은 트로트가수로서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점도 한 몫 거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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