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회원등 3370만명 대상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대규모 보상안을 내놨다.
쿠팡은 29일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총 1조 6850억원 규모의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보상 대상은 쿠팡 와우 회원과 일반 회원, 탈퇴 회원을 포함한 3370만명이다.
보상은 1인당 5만원 상당의 구매 이용권 형태로 지급된다. 지급은 2026년 1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는 ▲쿠팡 전 상품 5천원 ▲쿠팡이츠 5천원 ▲쿠팡트래블 2만원 ▲알럭스 2만원 등 총 4종의 1회 사용 가능한 구매 이용권으로 구성됐다.
쿠팡 전 상품과 쿠팡트래블, 알럭스는 와우 회원과 일반 회원 모두 쿠팡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쿠팡트래블은 여행상품 카테고리, 알럭스는 럭셔리 뷰티·패션 전문 쇼핑 카테고리로 각각 운영되고 있다.
쿠팡이츠는 별도의 앱을 다운로드해야 하며, 쿠팡 계정과 연동돼 추가 회원 가입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탈퇴 회원의 경우 쿠팡에 재가입해야 보상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다.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는 공지문에서 "쿠팡의 모든 임직원은 최근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고객에게 얼마나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쳤는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고객을 위한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하는 차원에서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로저스 대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쿠팡은 가슴 깊숙이 고객 중심주의를 실천, 책임을 끝까지 다해 고객이 신뢰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고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쿠팡은 대상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구매 이용권 사용 방법을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용권은 오는 1월 15일부터 쿠팡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상품 결제 시 적용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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