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1등도시 준비하는 노원구

김 무 진 (정치행정부)

시민일보

| 2008-01-06 17:35:15

서울 노원구는 올해 업무를 처음으로 시작하는 행사인 시무식을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가지면서 직원들의 문화마인드 향상을 위해 연극관람을 하는 독특한 행사로 진행했다.

공연은 노원구민 연극강좌 수료생 14명이 직접 출연한 셰익스피어의 대표 연극 ‘햄릿’으로 지난해 9월 노원구민 연극강좌 1주년 기념으로 한 차례 공연돼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는 작품이다.

이는 평소 문화예술 분야에 대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노근 노원구청장의 의중이 반영돼 이뤄졌다.

이 구청장은 신년사에서 ‘아디이어 발굴과 창의적 마인드’를 강조하고 “작은 아이디어가 큰 부가가치를 창조한다”며 직원들에게 새로운 마인드로 업무에 변화를 꽤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문화적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 문화 마인드를 향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구청장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은 지난해 구가 시행한 여러 문화분야의 사업에서 잘 나타난다.

먼저 구는 지난해 5월 청사 1층을 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인 ‘갤러리 카페 노원’으로 조성해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갤러리 카페 노원’은 현관 1층 로비 531㎡(161평), 2층 363㎡(110평)의 규모로 조성돼 회화, 조각, 조형물, 영상, 서예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이 연중 전시된다.

갤러리는 공공청사의 공간 활용을 통한 ‘컨셉전환’의 새로운 모델로서 그동안 경직된 분위기로 인식돼 온 관공서의 부정적인 이미지 쇄신에 일조하고 있다.


갤러리는 연중무휴 운영되며, 야간에도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국내외 유명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현재 구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말까지 한·중·일 3개국 유명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한·중·일 현대미술제를 구 청사 1, 2층 갤러리에서 개최하고 있다.주민등록 일제정리 실시 은평구

서울시립미술관과 주한중국문화원 등 7개 기관이 후원하는 전시회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세계(nature&humanism)’라는 주제로 3개국 현대미술 대표작가 61명의 회화와 조각 작품 71점이 전시되고 있다.

구는 또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구 청사 현관 로비 및 갤러리에서 공룡화석전시회를 개최, 10만명이 넘는 인원이 관람했을 정도로 대성황을 이룬 바 있다.

이밖에도 ‘새로운 출발!’이란 슬로건 아래 지난해 10월 일주일간 노원역 문화의 거리 등 일대에서 서울특별시, 문화관광부, 서울문화재단, 한국연극협회,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등 총 10개의 국내외 기관이 후원하는 ‘2007 서울 국제 퍼포먼스 페스티벌’을 개최해 노원구의 대표축제를 뛰어 넘어 서울의 대표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는 초석을 다지며 문화1등도시 노원건설에 한발짝 다가섰다.

이노근 구청장은 “앞으로도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행사를 개최해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문화 예술인들에게 문호를 개방, 창작 활동을 북돋우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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