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 꼭 따겠습니다”
전훈 떠나는 김창수·이청용등 승부욕 드러내
시민일보
| 2008-01-07 19:28:23
“올림픽 메달, 꼭 따고 싶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풀백 김창수(23, 부산)와 미드필더 이청용(20, 서울)이 올림픽 본선 메달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동안 올림픽팀의 주전으로 활약했던 김창수와 이청용은 스페인 남부 라망가와 마벨라에서 3주간 이뤄지는 올림픽팀의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돼 7일 오후 2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지난해 K-리그를 마친 뒤 대전에서 부산으로 둥지를 옮긴 김창수는 “대전 시절 브라질에서 전지훈련을 했지만 유럽은 처음이다. 떠나게 돼 설레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전지훈련을 마치고 부산의 일본전지훈련장으로 곧장 합류한다. 감독님이 꼭 다치지 말고 오라고 하시더라”며 웃었다.
그동안 올림픽팀의 측면 풀백으로 매 경기에 나선 김창수는 꾸준한 기량 향상으로 올림픽 본선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출중한 기량을 바탕으로 올림픽팀의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꿰찬 이청용은 “나이를 한 살 더 먹어서 그런지 긴장된다”며 수줍은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그는 박 감독이 시사한 미드필더 진영의 전술변화에 대해 묻자 “감독님도 그간의 내 장점을 잘 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벤치에 앉지 않도록 열심히 뛸 것이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이청용은 “스페인은 청소년대표팀 시절 한 번 다녀와 마음이 좀 편하다”며 “올림픽에 나가서 꼭 메달을 따내겠다”고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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