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中 배드민턴 독주깨야”

던 헌 기자 “코리아오픈서 한국 활약 주목”

시민일보

| 2008-01-23 20:20:46

“코리아오픈에서 중국독주체제가 깨질 것이다.”
온라인 배드민턴 매거진 ‘배드진’(Badzine, WWW.badzine.info)의 한국담당 던 헌(39, 캐나다·사진) 기자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개막한 요넥스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를 지난 2002년부터 취재해온 국제배드민턴통이다.

던 헌 기자는 최근 수년동안 배드민턴 대회를 휩쓸고 있는 중국의 위력도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풀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제배드민턴계는 최근 전력평준화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코리아오픈은 그동안 중국세에 밀렸던 나라들의 반격의 장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던헌 기자는 특히 “중국의 독주를 깨는데는 개최국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국선수들의 선전을 주목하고 있다.

그는 과거 한국배드민턴의 황금기를 이뤘던 박주봉-김문수조보다는 위력이 떨어지지만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정재성-이용대조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일 폐막한 2008말레이시아오픈슈퍼시리즈에서 남자단식 준우승을 차지하며 재기에 성공한 이현일(29, 김천시청)도 컨디션이 상승세여서 세계최강 린 단(중국)에게 맞설 수 있는 다크호스”라고 지목했다.

던 헌 기자는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코리아오픈의 위상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총상금 30만 달러(약 2억8300만원)에 이르는 매머드급 국제대회이지만 아직까지 특A급대회의 위상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던 헌 기자는 “코리아오픈이 전영오픈 등에 비해서 아직 권위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며 “아무래도 지리적 위치나 개최시기에 따른 기후적인 여건이 유럽선수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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