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구자철·北-김금일, 젊은피 맞대결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시민일보
| 2008-02-20 20:17:45
형님들의 맞대결과 함께 젊은 피들의 만남도 기다리고 있다.
20일 오후 9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08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2차전을 갖는 한국의 구자철(19, 제주)과 북한의 김금일(21, 4.25). 이들은 팀의 ‘영건’으로 명예를 건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허정무호에 전격 승선한 신예 구자철은 지난 17일 중국전에서 18세 355일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성인무대에 당당히 모습을 드러냈다.
청소년대표팀을 거쳐 기량이 상승하기 시작한 구자철은 넓은 시야와 공간활용 능력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계에 새로운 ‘중원 사령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북한의 김금일은 세대교체 과정에 접어든 북한축구가 발견한 새로운 자원이다.
그는 지난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청소년(U-19) 선수권대회에서 팀의 주장으로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중앙과 공격형 미드필더, 포워드까지 소화할 수 있는 김금일은 아시아 대회 우승을 바탕으로 이듬해 7월 캐나다에서 열린 2007세계청소년(U-20) 월드컵에도 나서는 등, 풍부한 경험까지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구자철과 김금일은 이번 남북대결에서 선발출장보다는 후반 교체출장을 통해 팀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