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평양전 협상 재개… 남북, 개성서 오늘 만나

시민일보

| 2008-02-25 18:58:28

오는 3월 26일 예정된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차전 평양경기 문제를 다루기 위해 남북한이 다시 만난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조중연 부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남측 대표단이 26일 개성에서 북측 대표단과 만나 평양경기 개최 문제에 대한 2차 협상을 갖는다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 5일 1차 협상에서 북측이 태극기 게양 및 애국가 제창, 응원단 문제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혀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 23일 북측이 오는 25일 개성에서 2차 협상을 갖자고 연락해 왔고, 이에 축구협회는 동아시아대회를 마치고 25일 오후 귀국하는 조중연 부회장을 26일 개성으로 파견하겠다고 다시 제안, 협상이 재개됐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번 평양경기가 친선전이 아니고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월드컵 예선전인 만큼 FIFA 규정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번 협상에서도 북한이 끝까지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FIFA나 AFC(아시아축구연맹)가 중재에 나설 수도 있지만 다음 단계까지 언급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FIFA 중재로 가더라도 반드시 제3국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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