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경기 보고 감탄”

굴리트 LA감독, 한국선수들 기술·체력 극찬

시민일보

| 2008-02-27 19:40:23

“한국선수들은 기술은 물론, 체력 또한 무척 뛰어나다.”

지난 해 11월 LA갤럭시 사령탑을 맡은 루드 굴리트 감독(46·사진)은 27일 오전 9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모토로라컵 LA갤럭시 코리아투어 공식 기자회견’에 데이비드 베컴, 아벨 사비에르와 함께 자리해 방한 소감을 밝혔다.

현역 시절 네덜란드의 1988유럽선수권대회 우승 주역이었던 굴리트 감독은 “다소 혼잡하기는 했지만 어제 공항에서 반갑게 맞아 줘 감사드린다. 이번 경기는 시즌 준비과정에 있는 우리 팀에 있어서 중요한 경기”라며 “하지만 하와이는 30도였고 한국은 영하다. 빨리 적응해서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A갤럭시는 지난 24일 하와이에서 끝난 환태평양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한국대표팀은 2002한일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한국 선수들은 기술 뿐만 아니라 체력도 뛰어났다. 대회 끝까지 좋은 체력을 유지하는 것을 보고 놀라기도 했다”며 높게 평가했다.


또 “우리 선수단이 하와이에서 이제 도착해 체력에 문제가 있지만 높은 수준의 클럽이 되려면 어떤 상황이든 좋은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굴리트 감독은 34세였던 지난 1996년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감독에 데뷔했다.

지난 2004년 당시 송종국의 소속팀이었던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의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