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우리 히어로즈’ 출범

우리담배 “기업윤리·스포츠발전 우선 고려 명칭서 ‘담배’ 없애”

시민일보

| 2008-02-28 19:39:37

센테니얼 스폰서 조인식


프로야구 제 8구단이 ‘우리 히어로즈’로 출범했다.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 이장석 대표와 메인 스폰서인 우리 담배(주) 홍원기 사장은 28일 오전 11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3층 체리홀에서 열린 명명식에서 창단 팀명을 ‘우리 히어로즈(WOORI HEROES)’로 확정, 발표했다.

이로써, 현대 유니콘스 시대는 막을 내리고, 우리 히어로즈가 대신 이번 시즌부터 페넌트레이스에 돌입한다.

우리 야구단은 팀명을 놓고 고심한 끝에 당초 거론됐던 우리 히어로즈로 팀명을 확정했다.

양 사는 팀명을 우리 히어로즈로 한 배경에 대해 양 사가 추구하는 사회 공헌의 측면과 대한민국 스포츠 인프라 발전을 도모한다는 명분에서 이처럼 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메인 스폰서인 우리 담배는 기업의 사회적 윤리 및 공익성을 고려해 팀명에 ‘담배’라는 명칭을 제외했다. 우리라는 긍정적인 이미지 만을 부각시켰다.

우리 히어로즈 마케팅팀은 팀명에 대해 “대한민국의 모든 분들이 우리의 히어로즈다.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선수들이 우리의 히어로즈다. 또 창단을 선언하고 프로야구 발전을 노력하고 있는 센테니얼과 우리 담배가 우리의 히어로즈다”고 설명했다.

우리 담배 홍원기 사장은 “회사의 이윤을 추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센테니얼과 협상을 진행하면서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팀명을 정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프로스포츠에 담배라는 이미지의 광고를 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폰서 계약이 종료되는 2010년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기업이 나타난다면 그 회사에게 메인스폰서 자리를 양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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