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연일 불방망이… 투수들 “나 떨고있니?”
올림픽야구 최종예선서 3경기 11타수 6안타 기록
시민일보
| 2008-03-10 19:39:11
“이승엽의 상대로는 투수들이 너무 약하다.”
SBS스포츠 이광권 해설위원은 10일 2008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 출전하고 있는 각국의 투수들이 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상대로는 턱없이 약하다고 평가했다.
이승엽은 지난 7일부터 열린 남아공, 호주, 멕시코전에 모두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11타수 6안타(타율 0.545) 1홈런 7타점의 호성적을 올렸다.
이승엽은 지난 7일 남아공전에서 2루타로 선제 타점이자 결승 타점을 올린 뒤 8일 호주전에서는 135m짜리 대형 홈런을 선보였다. 또 9일 멕시코전에서는 선제 적시타에 이어 상대의 추격을 따돌리는 적시타까지 날렸다.
이에 이광권 해설위원은 “세계적으로 톱클래스에 속하는 일본 투수들을 상대해 온 이승엽에게 아마추어급의 투수들이 맞대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이승엽의 타격폼에서 대해서도 “풀스윙이 아니며, 지난 해에 비해 한결 간결해진 것 같다. 힘을 들이지 않은 타격이지만 타구에 힘을 싣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도 “이승엽은 다른 팀들에 공포감을 주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수술 부위인 왼 엄지 통증에 시달리던 이승엽이 부활에 성공해 공포의 타자로 군림하기 시작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