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호, 더 뛰어날 수는 없다”
조 토레 감독 극찬… 5선발 진입 ‘성큼’
시민일보
| 2008-03-11 19:34:58
시범경기 3이닝 완벽투
박찬호의 제 5선발 진입에 점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1일(한국시간) 박찬호(35, LA다저스)가 포트로더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3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영광스러웠던 지난 날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고 전했다.
MLB.com은 “더 이상 뛰어날 수는 없다”며 “박찬호는 39개 공으로 불펜 생활을 마감할 수 있게 됐다. 아마 그는 기회를 놓치지 않게 될 것이다”고 말한 조 토레 감독의 극찬을 보도했다.
박찬호는 이날 특히 우타자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며 지난 해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던 부진을 씻어내고 시범경기 7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를 마친 뒤 박찬호는 “텍사스에서 부상당한 뒤 2년을 허무하게 보냈고 그 동안 너무 괴로웠다”며 “내 허리는 점점 나아지고 있고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쌓으며 압박을 이겨내는 법을 배웠다. 겨울 동안 전성기 시대의 투구 사진을 보았고, 의료진의 상담을 받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투구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박찬호는 “그 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사타구니 부상이 호전되어 멋진 투구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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