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생활민원은 8572로 通한다

김 무 진 (정치행정부)

시민일보

| 2008-03-12 19:15:44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주민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정책 등을 연구하며,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양천구가 주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사항 등을 즉각 접수, 이를 처리하는 제도를 지난달부터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구가 지난달 새롭게 선보이며 운영하고 있는 것은 ‘생활민원 바로처리(8572) 기동반’.

이들은 ‘8572’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주민들이 각종 민원에 대해 신고하면 30분 이내 현장으로 출동, 3시간 이내에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생활민원 해결사의 역할을 수행한다.

기동반의 운영은 지역내에서 발생하는 여러 현장민원에 대해 ‘주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생각하며, 행동으로 옮겨 처리하자’는 추재엽 구청장의 평소 행정철학이 반영된 정책으로 공공기관 운영에 있어서도 철저한 서비스 정신이 요구되는 현 시대적 흐름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먼저 구는 기동반 운영에 있어 주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이용할 수 있는 제도로 정착시키기 위해 신고전용 대표전화(080-777-8572)를 별도로 개설해 신고체계를 일원화했다.

기동반은 민원사항을 관리하고 총괄하는 ‘총괄기동처리반’과 기능부서별로 각기 운영되는 ‘전문처리반’으로 나눠 총 37반 114명의 직원으로 구성됐다.

총괄기동처리반의 경우 6명이 2개조로 편성돼 상시 근무를 하며, 전문처리반은 광고물정비반, 교통시설정비반, 주차관리반, 도로보수반, 청소처리반 등 생활민원 기능별로 나뉘어 현장에서 즉시 처리가 어렵거나 처리기한이 오래 걸리는 복합민원 등을 처리한다.


또 업무시간이 종료된 야간에는 구청의 당직상황실 근무자가 민원사항을 접수받아 다음날 아침 기동반에 이를 인계해 처리하며, 공휴일의 경우에는 기능부서별 직원 1명과 총괄반 근무자 2명이 합동근무를 함으로써 24시간 민원접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아울러 교통과 전기 등 유관기관의 협조가 필요한 민원에 대해서는 최대한 빨리 협의를 거쳐 민원을 해소한다.

특히 생활민원 중 주민이해 조정, 유관기관과의 협의 등이 필요한 복합민원의 경우 구청장을 비롯해 구청 간부가 직접 현장에 출동,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민원을 직접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은 주목할만한 점이다.

이는 현장 최일선에서 직접 발로 뛰며 구민들의 소리를 경청하겠다는 추재엽 구청장의 의지가 적극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추재엽 구청장은 “그동안 생활민원 전담기능이 취약해 본의 아니게 지연처리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기동반 운영을 계기로 생활민원에 대한 신속한 체계가 마련됨으로써 앞으로 구민들에게 질 높은 행정서비스 제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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