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조재진“킬러본능 깨워라”

주말 K-리그서 대표팀 복귀위한 모의고사

시민일보

| 2008-03-13 19:35:56

좋은 활약 보일땐 최종 합류 가능성 높아


‘돌아온 테리우스’ 안정환과 ‘황새’ 조재진이 대표팀 복귀를 위한 모의고사를 치른다.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북한전 43명의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안정환(32, 부산)과 조재진(27, 전북)은 오는 15, 16일 주말에 열리는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2008 2라운드에서 대표팀 복귀를 위한 점검을 받게 된다.

안정환과 조재진은 지난 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라운드 부산-전북현대 전에 나란히 선발출장해 양 팀 공격진을 이끌며 흥미진진한 맞대결을 벌였다.

이들의 활약을 지켜본 허정무 감독 등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지난 11일 발표한 북한전(26일, 상하이)전 43인 예비 명단에 이들을 곧바로 포함했다.

이번에 발표된 명단 중 공격진에는 지난 2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중국 충칭)에서 각각 2골을 기록한 박주영(23, 서울)과 염기훈(25, 울산)이 버티고 있다.

그러나 지난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울산현대 전에서 박주영은 아예 출전하지 않았고, 염기훈 역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이번 주말 일제히 열리는 2라운드 경기에서 안정환과 조재진이 다시 한 번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17일 발표되는 최종명단에도 뽑힐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조재진이 속한 전북현대는 15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르고, 안정환의 부산아이파크는 16일 오후 3시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들을 점검할 허 감독과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발걸음도 덩달아 바빠졌다.

허정무 감독과 김현태 골키퍼 코치는 15일 전북현대와 FC서울 전을 관전하고, 박태하 코치는 16일 대구로 이동해 대구FC와 부산아이파크의 맞대결을 지켜본다.

이로써 조재진은 박주영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게 됐고, 안정환 역시 예비명단에 함께 포함된 이근호(23, 대구)와 기량을 겨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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