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이 기세 베이징 본선까지”

한국야구대표팀 올림픽 티켓쥐고 개선

시민일보

| 2008-03-16 19:21:11

이승엽·박진만·황두성등 수훈갑 꼽아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
8년 만에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따낸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이 개선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11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서 6승1패를 기록해 캐나다와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한국은 1-3위에게 주어지는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특히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호주와 멕시코를 연달아 격파하는 등, 초반 5연승으로 가장 먼저 베이징행 티켓을 거머쥐며 야구 강국으로서의 이미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김경문 감독은 귀국 후 인터뷰에서 “일단 목표로 했던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따내서 기쁘다. 먼저 많이 고생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스태프들도 잘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를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경기를 치르면서 야수들과 투수들의 인원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경험을 쌓았고,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최종예선에서 맹활약한 이승엽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승엽이 대표팀에서 크게 자리 잡았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이승엽 외에도 수훈선수로 박진만 황두성 고영민 등을 꼽았다.

그는 “내일부터는 그동안 소홀했던 두산 베어스에 합류해 앞으로 팀에 헌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해단식을 갖은 선수단은 휴식을 취한 뒤 각자 소속된 구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최종예선에서 맹타를 휘두른 이승엽은 입국 인터뷰에서 새 출발 각오를 밝혔다.

이승엽은 이번 최종예선에서 타율 0.478(23타수 11안타) 2홈런 12타점을 올리며 대표팀 중심타자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승엽은 “비록 1패는 했지만 결과에 만족한다. 경험 없는 선수들이 많았지만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섭섭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표팀의 기억은 잠시 잊고 새 마음 새 뜻으로 요미우리에 합류하겠다. 올시즌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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