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 목마른 첫승… 오초아를 넘어라
박세리·장정등 LPGA 세이프웨이 총출동
시민일보
| 2008-03-26 19:20:20
태극낭자들이 오초아의 강풍 속에서 2008시즌 목마른 첫 승을 노린다.
싱가포르와 멕시코 등 해외를 돌아다니며 대회를 치른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오는 28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수퍼스티션마운틴의 수퍼스티션마운틴GC(파72, 6662야드)에서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을 개최한다.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은 올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앞두고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상위 랭커들이 총출동하며 총상금이 150만 달러나 걸려 있다.
아무래도 이 대회의 초점은 로레나 오초아(27, 멕시코)와 애니카 소렌스탐(38, 스웨덴)의 맞대결에 맞춰져 있다.
지난 해 18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린 ‘신(新) 골프여제’ 오초아는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애리조나대에서 수학한 오초아는 지역의 특성을 잘 이용해 지난 해 수잔 패테르센(27, 노르웨이)을 2타 차로 물리치고 우승을 따냈다.
오초아는 2006년 우승자인 ‘LPGA의 전설’ 줄리 잉스터(48, 미국)와 한 조에 편성돼 ‘하늘 같은’ 선배에게 실력을 선보이게 됐다.
이에 태극낭자들도 이들의 잔치를 보고만 있지 않겠다며 시즌 첫 우승컵을 위해 총출동한다.
2003년도 대회 우승자 박세리를 선두로 2006년과 2007년 2년 연속 ‘톱5’에 올랐던 장정(28, 기업은행)이 선두에 나서 태극낭자의 출격을 이끈다.
부상에서 회복중인 김미현(31, KTF)과 한희원(30, 휠라코리아), 박지은(29, 나이키골프) 등 고참 급 선수들과 김인경(20, 하나금융그룹), 김송희(20, 휠라코리아), 최나연(21, SK텔레콤) 등 신예 선수들이 그 뒤를 잇는다.
지난 마스터카드 클래식에서 화려하게 등장한 오지영(20)도 출전해 2개 대회 연속 ‘톱10’에 도전한다.
재미교포 제인 나(18)는 대회 유일의 초청선수로 선발돼 세계 톱 랭커들과 어깨를 겨누게 됐다.
이 밖에도 ‘핑크 팬더’ 폴라 크리머(22, 미국), 캐리 웹(34, 호주), 야니 청(19, 대만)등도 출전해 호시탐탐 우승컵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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