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LPGA 첫승 희망 보인다

세이프웨이 인터 3R, 선두 오초아에 1타 뒤진 2위 선전

시민일보

| 2008-03-30 18:44:56

이지영이 환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시즌 첫 승에 한 발 다가섰다.

이지영(23, 하이마트·사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수퍼스티션마운틴의 수퍼스티션마운틴GC(파72, 6662야드)에서 열린 미 여자프로골프 투어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로레나 오초아(27, 멕시코)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지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물오른 기량을 뽐내며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오초아와 치열한 우승다툼을 예고했다.

2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상쾌한 출발을 한 이지영은 4번 홀과 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라운드를 마쳤다.

후반 라운드 들어 이지영은 13번과 16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新 골프여제’ 오초아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오초아는 5번 홀까지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상당히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12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경기를 끝낸 이지영과 17번 홀까지 공동 선두를 유지했던 오초아는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 이지영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3라운드를 마친 현재 오초아는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하고 있어 4라운드 결과에 따라 대회 2연패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이틀 연속 선두를 이어온 안젤라 스탠포드(31, 미국)는 2언더파를 추가해 이지영과 함께 공동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전날 공동 12위였던 박인비(20)는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크리스티나 김(24, 한국명 김초롱)은 4언더파를 기록해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6위에 이름을 올렸고, 오지영(20)도 4언더파를 추가해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7위에 올랐다.

박희영(21, 이수건설)과 유선영(22)도 나란히 5언더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원조 골프여제’ 애니카 소렌스탐(38, 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오르며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에서 태극낭자 돌풍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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