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부활’ 씽씽투
日언론 “新 수호신의 충격적 첫 세이브”
시민일보
| 2008-03-30 18:46:17
요미우리전 깔끔한 마무리로 첫 스타트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임창용(32)이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임창용은 지난 29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팀이 6-3으로 앞선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2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을 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일본 프로 진출 후 첫 세이브다.
투구수는 16개를 기록했고, 최고 구속은 156km까지 찍었다. 꿈틀거리며 들어오는 임창용의 직구의 위력은 대단했다.
일본 언론도 호들갑이다.
‘스포츠 호치’는 30일 “156km 속구를 뿌려댄 ‘신 수호신’ 임창용이 일본 프로무대에서 충격적으로 첫 세이브를 올렸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이 신문은 “2005년에 팔꿈치 수술을 받아 침체기를 걸어왔던 임창용이 이국 땅에서 화려한 부활의 날개짓을 펼치려 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카다 감독도 이날 일본 언론 등과의 인터뷰에서 “이가라시가 부상을 당했지만 우리에게는 임창용이 있다”면서 새로운 수호신에게 강한 신뢰를 나타냈다.
일본프로무대에서 환상적인 첫 스타트를 끊은 임창용이 과연 ‘나고야의 태양’으로 불린 선동열 감독을 뛰어 넘는 성공신화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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