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FC서울 라이벌 빅뱅

K-리그 최대 맞수… 오늘 상암서 올시즌 첫 대결

시민일보

| 2008-04-01 20:25:50

FC서울, 지난시즌 1승3패 멍든 자존심 설욕 나서

프로축구 K-리그 최대 라이벌 중 하나인 FC서울과 수원삼성이 올 시즌 첫 맞대결을 갖는다.

FC서울과 수원삼성은 오는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2008 A조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양팀 초반 상승세 이어갈까= 서울은 올 시즌 가진 K-리그 3경기와 컵대회 1경기서 2승2무로 초반 상승세를 달리고 있고, 수원 역시 3승1무로 순항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서울은 수원과의 첫 맞대결에서 박주영(23)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맹공을 퍼부어 4-1 로 완승했다.

그러나 이후 열린 3경기에서는 수원이 서울에 모두 승리, 판정승을 거뒀다.

올 시즌 4경기에서 10득점, 경기당 평균 2.5골을 폭발시키고 있는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서동현(23), 신영록(21), 에두(27)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을 구축, 서울 격파에 나선다.

또한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안효연(30)을 2선에 세워 이들의 공격을 지원한다.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은 지난 30일 대구경기에서 부활을 알린 김은중(29)을 비롯해 데얀(27), 박주영 등을 다시 선발로 내보내 수원의 골문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현대家 형제’ 리턴매치 시선집중= 전북현대는 이날 오후 7시 30분 ‘현대家 형제’ 울산현대를 완산벌로 불러들여 하우젠컵 B조 2라운드이자 ‘리턴매치’를 갖는다.

전북은 지난 달 2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K-리그 2008 3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한 바 있다.

최근 열린 4경기에서 모두 1-2로 패한 최강희 전북 감독의 마음은 까맣게 타들어간 상태다.

올 시즌 야심차게 전력을 보강했지만 아직 선수들 간의 조직력이 다져지지 않은 점이 부진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조재진(27)을 비롯해 제칼로(25), 스테보(26), 정경호(28), 김형범(24), 최태욱(27) 등 공격수들을 총동원해 반드시 울산을 꺾겠다는 각오다.

반면, 지난 시즌 상대전적 1승3무로 앞서고 있는 울산은 느긋히 전북의 도전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광주-대구전 식중독사태로 연기
이밖에 하우젠컵 A조에 편성된 제주유나이티드는 29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아이파크와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A조 소속인 인천유나이티드와 경남FC는 이날 오후 8시 인천월드컵경기장서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성남일화-대전시티즌, 광주상무-대구FC전은 각각 오는 5월 28일과 6월 18일로 연기됐다.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인 성남-대전전은 군부대 훈련 관계로 야간조명을 사용할 수 없고, 광주에서 예정된 광주-대구전은 광주 선수들의 집단 식중독으로 인해 각각 연기됐다.




삼성하우젠컵 2008 2라운드

▲A조
제주-부산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
서울-수원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인천-경남 (오후 8시, 인천월드컵경기장)
▲B조
전북-울산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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