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용주택 ‘그림의떡’?

경쟁률 평균 6대1 될 듯

시민일보

| 2008-04-07 19:19:38

신혼부부용 주택을 기다려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글쎄다이다. 만만치 않은 경쟁을 거쳐야하기 때문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통계청이 제공하는 연간 혼인통계를 분석한 결과 2007년 결혼한 건수는 34만5천5백92건이었다. 이정도면 2003년 이후 4년만에 최대치다.

하지만 지난 3월 24일 국토해양부가 업무보고에서 밝힌 것을 보면 올해 신혼부부에게 공급될 주택은 5만가구에 불과하다.

당초 12만가구에서 줄어든 것이다. 이중 임대를 제외한 소형 분양주택은 1만5천가구.


만약 올해도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결혼한다고 가정할 때 신혼부부들은 평균 6대1에 경쟁을 뚫어야만 내집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또 1만5천가구의 분양주택에 청약한다면 경쟁률은 23대1로 높아진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면서 결혼 적령기도 늦어지는 만큼 여성의 나이와 출산을 고려한 주택 공급책이 필요하다”면서 “신혼부부용 주택 공급 물량이 당초보다 줄어드는 만큼 무조건적으로 신혼부부용 주택 공급만을 기다리기보다는 소형 주택을 매입하거나 일반 주택 청약에 나서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