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기본 조건
홍 석 남(부천시 소사구 범박동장)
시민일보
| 2008-04-10 18:31:52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돌파했다.
물론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2만 불을 피부로 느끼는 국민들이 많지는 않는 것 같다’는 얘기도 등장하고 있다. 그렇더라도 우리의 경제수준이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는 규모로 커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다.
국민들의 질서 의식 수준으로 시각을 돌려보자. 기초질서 확립은 경제성장과 함께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기초질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생활화를 선도적으로 나서 선례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한 지자체의 사업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부천시 문화시민운동이 바로 그 것이다.
부천시에서 문화시민운동을 캐치프레이즈로 부각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세계속의 문화도시를 지향 하며 추구하는 만화,영화, 음악의 프로그램으로 문화도시 자리를 굳혔다. 세계인, 타 지자체 시민의 방문이 잦아지면서 부천시민이 먼저 문화도시 시민으로서 기초질서 지키기 등 운동의 선도적인 역할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던 것이다.
지난 1년 전부터 시작한 문화시민운동 과정의 분석을 통해 나름의 성과를 얘기하기도 한다. 곧 10월이 오면 부천에는 새로운 문화프로그램이 가미된다. 의욕을 갖고 추진을 준비하고 있는 ‘세계부천무형문화 유산엑스포’가 그 것이다.
우리 세대가 선조들에게 물려받은 문화유산의 가치의 소중함을 재인식하고 차세대에게 물려줄 역사적 자산임을 깨달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새롭게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이번 부천세계무형문화유산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는 역사적 사명이자 숙명이라고 말 할 정도로 부천시에서 비중을 갖고 있다.
여기에 외부 손님맞이에 주인으로서 기초질서 지키기는 더욱더 강조 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기초질서 지키기는 부천 시민만의 과제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소득 2만 불 시대 즉 먹고사는 문제 해결만이 능사는 분명 아니다. 우리 모두가 스스로 기본이 충실하고, 질서를 지키며 서로를 배려할 줄 아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기본 조건은 바로 기초질서 지키기 생활 정착이 시작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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